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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유하는 마을, 화천 비수구미
나이 열일곱에 시집가서 각지를 떠돌다 십년 만에 돌아온 곳이 비수구미였다. 스물일곱에 남편, 아이들과 함께 들어왔으니, 올해로 46년이다. 김영순(63)이 말했다. “너무 갇혀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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